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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가장 무서운 이야기
 2011년 03월04일 ( )  부루넷의 일기  VIEW : 628
고등학생 시절, 방과 후 학교 근처 분식점에서 친구들과 허기를 달래는 것이 일과였다.
그 날도 여느 때처럼 그 가게에서 시시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끼이이이이이이익」
하는 급브레이크 소리.

「뭐야, 사고 났나? 가보자!」

하며 친구와 함께 셋이서 곧바로 가게를 뛰쳐나왔습니다. 그 가게는 비교적 큰 교차로에서 10미터 가량 떨어진 곳으로, 가게 문을 나서면서 우리는 이미 분명 교차로에서 사고가 났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사고현장은 역시 교차로에서 일어난 것이었습니다. 자갈을 가득 실은 큰 트럭이 보였고, 근처에는 구경꾼들도 모여들었습니다. 정확히 앞바퀴 옆에서, 한 중년 여성이 듣기 괴로울 정도로 절규를 하며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가까이 가보자 그녀는 트럭 앞바퀴를 향해 외치고 있었습니다.

그때 제가 본 것은,

엄청나게 큰 트럭의 앞 바퀴 아래에 머리가 푹 깔려버린 한 여자 초등학생의 몸이었습니다.

이미 반쯤 미쳐버린 어머니로 보이는 그 중년 여성은「OO!! OO!!」하며 그 아이의 이름을 계속 외치고 있습니다. 완전히 머리가 으깨진 것으로 보이는 여자아이. 그러나 아직 손발의 신경은 살아있었는지 움찔움찔.

아…차라리 보지 말았으면 좋았을 것을, 하고 생각했을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만, 그 어머니는 뭘 생각했는지, 갑자기 그 여자아이의 허리춤을 잡고 차 바퀴 밑에서 아이를 빼내려고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그 굉장한 광경을 보고 도저히 아무도 멈추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잠시 후「뚝」하는 둔한 소리와 함께, 목 아래 부분이 분리되었습니다. 이제 더이상 그 광경을 지켜볼 수 없다고 생각한 우리는 다시 분식점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바로 그때-

그 어머니와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도망치듯 가게로 돌아왔습니다만, 무엇을 생각했는지 그 중년 여성은 머리가 없는 자신의 딸의 시체를 안은 채로 우리를 쫒아왔습니다. 가게로 도망치는 우리들과 뒤쫒는, 시체를 품에 안은 광기 어린 중년여성.

가게에는 여러 다른 손님들이 있었지만, 모두 패닉 상태였습니다.

「OO을 도와줘! 제발 도와줘!!!」하며 광란의 상태로 울부짖은 중년여성.

가게 안의 모든 사람이 도망쳤습니다. 그 후 그 분식집은 1주일 정도 휴업했습니다.

실화로, 제가 겪은 일 중 가장 무서웠던 이야기입니다.

[펌]

무섭다고 말했지만...
엄마 된 입장에서 볼 때..
이것은 가장 슬픈 이야기이다.
눈앞에서 자식을 잃은 어미의 심정을 알 사람이 어디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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