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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와의 대화
 2011년 10월26일 ( )  부루넷의 일기  VIEW : 709
IMGP8326.jpg (84.2 KB), Down : 12


아이들 학교가고 함께 투표를 마친 남편도 나가고 텅 빈, 고요한 집에서 빨래를 개키면서 괭이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한다.
마치 대화하듯 녀석이 알아듣거나 말거나,오늘은 기분이 어떠냐 괭이 화장실 감자와 맛동산 발굴작업을 하다보니 오늘도 녀석 장이 아주 튼튼하구나 등등
녀석도 가만 듣고있다가 대답한다. 야아옹~
그러다 문득 녀석의 말이"뭐라 쳐씨부리쌋노?.."라고 들렸다.
아..그래 고양이하고는 눈빛으로 대화하는거랬지..
가만히 녀석의 파란 눈동자를 들여다보았다.
눈빛으로 뭔 말을 하기전에 녀석의 투명한 젤리 같은 반구의 수정체속에 하늘색 홍채를 넋이 나가서 관찰하고 있는데,느닷없이 녀석이 (뭘 쳐다보노?) 따귀를 날리는거다.
솜방망이같은 보드라운 앞발이었지만 원래 괭이란 녀석이 길고 날카로운 발톱을 품고있는지라,40년 넘게 고이간직한 성능 좋은 내 눈알을 녀석의 장난감으로 빼앗길 뻔 했다는 생각에 혼이 나갈만큼 놀라버렸다.

내가 미쳐가나보다.
털덩어리 고자 괭이랑 무슨 대화를 한단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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