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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2012년 01월18일 ( )  부루넷의 일기  VIEW : 860
funny_cat_family.gif (4.32 MB), Down : 12


사람이 평균 수명대로 산다고 할 때, 네명중 한명은 암에 걸린다고 한다.
내가 그중 한명이 되었다.

건강검진을 한번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어 남편과 함께 검진을 받을 때 작은 결절이 발견되었다. 의사는 조직검사를 해야한다면서 자궁근종처럼 흔한거라고 열명중 한명만이 악성이니 걱정말라고 했다. 또 내가 그 한명이 되었다.

검진의사에서 내과로 다시 암센터 외과로 담당의가 계속 바뀌었다.
또다시 들었다. 5년 생존율이 매우 높은 암이니 너무 걱정말라고...그노무 확률이 이미 걸려버린 나에게 무슨 위안이 된단 말인가..
수술날짜를 잡으면서 방법도 참 여러가지로 고민이 많았다. 남편은 돈은 상관없으니 내가 원하는대로 뭐든 결정하라고했다.

식욕이 없다고하자 몇 일째 계속 여러가지 메뉴를 찾아가며 음식도 해주었다.
참으로 자상하고 좋은 남편이 있어 그나마 위안이 되지만 ,내가 상태가 안좋아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줄어들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면 이것이 얼마나 지속될지 모르겠다.
완치가 된다해도 평생 약을 드셔야하지만 예후는 아주 좋은 암이란다. 기뻐해야하나 슬퍼해야하나..

평생..
게으르고 구속이 싫은 나였지만 나이가 들수록 평생 가져가야하는 숙제가 자꾸만 늘어나는것은 어쩔수 없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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