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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화(商畵) 이발소그림
 2010년 08월15일 ( )  부루넷의 일기  VIEW : 924
본인미술전공자이나 서양미술,유화등 전공은 아니며 이론연구도 한 적은 없습니다만은, 사전이나 지식인에 나와있지 않고 궁금해 하는 분들에 비해 알려주는 곳이 없어서 주변에 전공자들이나 화가들,어른들께 들어 알고있는 사실을 알리고자합니다.

예전에는 많이 통용되는 말이었는데 요즘에는 사전에 조차 없는 단어이기에 아는대로 적어봅니다.

'상화'란 소위 말하는 '이발소그림'입니다.
예전 주로 이발소에 가면 걸려 있던 그림들에서 많이 볼 수 있었는데,주로 인쇄 된 작자미상의 그림들이 그림들은 주로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지 못한 화가들에 의해  판매용으로,구매자에게는 장식용으로 그려집니다.
미술전공자들이 상화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예술에 대해 선을 긋는다고 반감을 가지는 분들이 계시는데,

상업미술과 순수미술의 경계에 대해 명확한 선을 긋기란 애매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오래전에는 이태원등 명동등 상화 화랑이 많았습니다. 외국인들이 선호한다는 이유지요.

그림과 타피스트리나 조각장식등 서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벽을 장식하는 방법중에 하나였습니다.

중국이나 동남아에도 이런 판매용 그림을 그리는 화가,화랑,회사가 많습니다.

이것들중 하나가 모사화입니다.유명화가의 그림을 그대로 카피하는 것입니다.

인쇄는 갖고 싶지 않고,그렇다고 진품은 천문학적 금액이고 좋아하는 화가의 그림을 닮은 물감냄새나는 진짜 그림을 갖고싶은 분들을 위해 제작됩니다.

상화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위해 그려지는 상품인 미술입니다.
(베르메르가 구매자의 주문을 받아 그림을 그렸다고해서 상화가는 아닙니다. 그는 자신만의 화법을 연구하고 개발해서 자신의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 분야에서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알고있는 화가로는 '밥 로스'씨 입니다.
상화의 가장 큰 특징인 화법은 주로 실물을 보지 않고 그린다는 점 입니다.

묘사는 기법위주로, 화면구성은 상상에 의해 조합되어 보기좋게 만들어집니다.
간간히 포인트가 되는 색으로 형광색이나 원색등 강한 색으로 포인트를 주어 선명함을 더합니다.

-유화물감으로 캔버스에 그려지지만 일러스트에 가깝습니다.일러스트는 상업미술입니다.-

예를 들어 '밥 로스'씨는 그림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그림을 그리는 쉬운 방법,즉 그림 기술에 대해 사람들에게 가르칩니다.

그림을 그릴 때 기본 바탕이 되는 이론 (명암,원근감,구도,색채이론,물감에 들어있는 안료의 화학적반응)들을 가르치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통용되어오던 또 자신이 개발한 묘사기법등을 직접 시도하게 합니다.
공부를 할때 기초부터 탄탄히 원인과 결과등을 이해시키는 것이 아니라 객관식 문제를 보여주고 정답은 몇번 이라고 가르치는 방식입니다.

상화는 여러가지 기법의 종합 완성입니다. 밥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 프로그램을 보며 열심히 따라한다면 누구나 '밥 로스'와 같은 그림을 그릴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유명한 상화가의 그림이든 무명화가의 그림이든 특별히 구별이 힘듭니다.

예를 들어 '모네'나 '고호'의 그림은 자신들이 개발한 그 독특한 화풍 때문에 누가봐도 알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가 모네의 화풍으로 그린다면 그것은 아류가 되는거죠. 화가들은 자신만의 그림을 그려야합니다.
똑같이 정확히 '잘' 그린다는 것은 사진이 나온 이후 작품성과는 거리가 생겼습니다.
(극사실주의 화법이 있기는 하지만 실물을 보면 분명 사진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림 기술자와 화가는 다릅니다. 하지만 어디에서 그 선을 그어야할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순수미술과 상업미술의 분야의 경계가 불분명해진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서양화가분들중에는 사진위에 그리거나 판화와 접목,사진을 변형시키는 등 사진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공예가분들도 순수작품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서양화,동양화,조소등은 순수미술이며 도예,공예,섬예,디자인,일러스트등은 모두 상업미술의 분류입니다.

상화를 비방하고자 함이 아닙니다. 상화가 예술이냐 아니냐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클래식과 대중가요처럼 살아가던 자리가 다른 것입니다.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 상화는 사람들 가까이서 정서를 달래주던, 정식 교육을 받지못하고 그림을 그리던 간판쟁이(무명화가)들의 그림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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