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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은 비밀
 2010년 09월07일 ( )  부루넷의 일기  VIEW : 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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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스페셜 '화장품 회사가 말하지 않은 화장품의 비밀'을 봤다.
우리가 알고있는 화장품에 대한 상식들,대부분 엉터리라는걸 알게되었다.
오래전에 화장품회사 다니던 친구가 화장품의 성분은 비싼거나 싼거나 마찬가지니까 그냥 베이비로션을 바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그래도 사람들은 큰 회사의 값비싼 브렌드의 제품을 쓰면 조금은 더 낫지 않을까 기대를 하면서 수십만원을 쓴다.
실험결과 브랜드를 알고 사용한 사람들의 플라시보 효과가 조금 있었을 뿐, 모르고 사용한 사람들은 싸구려 제품이 오히려 효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한두가지만 사용하면 되는 제품을 한국인을 위한 홈페이지에는 7단계를 권하고 있다. 그만큼 한국인은 잘 낚인 다는 것이다.
이 방송을 본 사람도 당장 값비싼 화장품을 단계별로 바르는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사람들은 믿고 싶은대로 믿는다.
광고와 마케팅 전략으로 보여지는 그 아름다운 유혹과 반드시 더 좋은 효과가 있다고 믿고 싶은 욕망를 당장 이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화장품 회사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굳이 화장품에 들어있는 특별한 성분은 분자 몇개정도의 미미한 수준이며 싸구려나 수십만원짜리나 효과는 거기서 거기라는 것을 밝히지 않는다.
그래서 여전히 수십만원짜리 화장품을 얼굴에 바르는 수고와 큰 돈을 지불 할 것이다.

화장품회사의 사기에 가까운 비밀 지키기는 사람들의 기본 성향이기도하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가지는 뒷거래,비리,비밀처럼 사람은 대상이 누구든 사랑과 배려,동정,존경,기대등의 좋은 감정만 갖는 것은 아니다. 감정 분배의 크기만 다를 뿐 복합적인 감정의 대인관계를 가진다.
호감,사랑,칭찬,불만 표출,질투,무시,혐오,증오 깊이 들어갈 수록 내보이지 않는,혹은 무의식속에 자리잡은 적개심..

사람들이 하는 대화를 예를 들어보면 3,4단계의 진행 방식이 있다.친구나 동료나 가까운 지인이 상대방에 대해 이야기 할때는 듣기 좋은 소리를 주로 한다. 뒤에 감춘 생략된 진심은 결코 이야기하지 않는다.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나를 적으로 만들게 하지않고 싫어하지 않게 하기위한 보호본능이다.


1.넌 참 착해...2.때론 너무 착해서 탈이지...3.그러니 사람들이 널 이용하는거야...4.결론적으로 넌 머리가 너무나빠.짜증날 정도야.

1.그 친구는 똘똘해요.2.일처리가 빠르고 깔끔하죠. 3.완벽주의 때문에 주변이 피곤할때도 있어요. 4.한마디로 재수없는 타입이죠.

1.사려깊고 친절한 사람이예요. 2.사람들 모두 그분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해요. 3.그게 늘 진심은 아니지만요...늘 그럴수는 없는거잖아요? 4.그래요..대부분 가식이죠. 오래만나보면 알게될거예요. 얼마나 두꺼운 가면을 썻는지..

1.그는 아주 성실해요. 2.고지식할 정도죠. 3.때론 무식하게 성실해요. 4.사실 그거말고는 장점이 없어요.차라리 성실하지 않은 편이 일을 망치지는 않을텐데...

1. 날 도와줘..너 밖에 없어 2.잊지않을께...절박하다고..3.도와주지 않는다면 넌 사람도 아니지...4.입장만 바뀌어봐라 너 같이 재수없는 인간은 아는척도 안할테다.

1.진짜 널 돕고싶어..2.내게 넌 의미가 깊은 사람이야. 절대로 댓가는 바라지않아. 3.너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싶어. 4.좋은 사람으로 보여야 너와 주변으로 부터 받을 이득이 많으니까..

1.이해해..얼마나 힘들겠니..나라도 정말 괴로웠을거야.2.이제 기운내고 일어나. 용기를 가지고 살아야지 3.언제까지 괴로워할꺼야..지켜보는 나도 괴로워 4. 정말은 나와 상관없자나..불편하고 지친다고..응석받아주기 짜증난다.

1.사랑해..2.너 없이는 못살아...3.네가 필요해...4.나에게 잘해줘..내가 원하는대로 살아..안그러면 필요없어

사람들은 친분에 따라 1,2단계..허물없는 사이라면 3단계까지 이야기한다. 그 사람과 싸우게 된다면 4단계..때론 5단계까지의 본심을 털어놓는다.
얼굴 마주하고는 차마 할 수 없는 말들,행여 관계를 끊게 될지도 모르는 말들,말하지 않으면 절대 모를 진심들,평생 상대에 대해 품게 될 말들...
이런것들을 속 깊이 묻어두고 때론 웃는 얼굴로 이를 갈아대기도한다.

오래 사귀고 깊이 알게되어도 상대방이 말하는 좋은 것들 이외에 감추어둔 진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상대가 몇단계까지 품고있으며 얼마나 완벽히 위장했느냐가 관건이다. 5단계까지 품었다해서 1,2,3단계가 거짓은 아니다. 단지 말 하지 않았을 뿐이다.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는 그 단계가 아무리 많더라도 밝힐 필요가 없다.
1,2단계로만으로도 두터운 친분을 가지는 사람들은 처세가 뛰어나다. 위장술이 뛰어난 만큼 마음속 금고도 견고하다.

나이가 하나둘 먹어가며 가끔씩 깨닫게 되는 일이라면...
깊은 단계의 감정을 내보이는 사람일수록 가까운 사람이다.그래서 가까운 사람들이 문득,잠깐씩 금고안의 추한 진심을 토 할 때 그 충격이란 때론 삶의 가치관을 바꾸기도 한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믿는가?  그 사람을 믿어도 될까?
자신 스스로는 믿는가? 그 믿음이란것은 단지 희망이 아닌가?
내가 알고 있는 진실은 과연 몇단계일까?
상대방은 몇단계까지 알고 있을까? 나는 잘 감추고 살았을까?  
우리는 모두 부끄러운 비밀을 품은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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